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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링이글과 맥스선더 훈련에 참가한 F-4E 팬텀전투기 Phantom macrobian

쫓고 쫓기는 공중공방전… “적기 요격 완벽 완수”
작전수행·실전적 기량 향상 위한 종합 전투 훈련
조종사 65명·9개 부대·8개 기종 참가…역대 최대

 “서해상에 대량의 미확인 항적 출현. 수도권을 향해 접근 중. 즉각 출동하라.”

 지난 2014년 8월 29일 오후 적기로 보이는 10여 대의 미확인 항적이 수도권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는 교신이 공군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 본부 상황실에 전달됐다.

 이어 고막이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F-15K, KF-16, F-4, F-5 등으로 구성된 아군 전투기(BA·Blue Air) 편대가 잇따라 출격했다. 잠시 후 적기(RA·Red Air)가 출현한 상공에 도착한 아군 편대는 공중 교전에 들어갔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29전대 본부 상황실 대형 화면에는 빨간색 점으로 표시된 적기와 파란색으로 표시된 아군의 공중전 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아군 편대와 적기는 공격을 위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의 꼬리를 물며 쫓고 쫓기는 전술비행을 시도했다. 적보다 우세한 전술과 훈련을 연마해 온 아군 조종사들은 적의 공격을 회피하며 적기를 레이더에 포착하는 데 성공한다. 적기를 포착한 아군 조종사가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8월 25일부터 2주일 간의 일정으로 공군29전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규모 항공전역 종합훈련(Soaring Eagle)’의 실제 장면이다.

 ‘소링이글훈련’은 공군 조종사들의 작전수행 능력과 실전적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종합전투 훈련으로 이번 훈련에는 29전대를 포함해 총 9개 부대의 F-4, F-5, KF-16, F-15K 등 8개 기종 45대의 항공기와 조종사 65명을 비롯한 327명의 병력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효율적으로 전장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조기경보통제기 E-737 피스아이(Peace Eye)가 참여하고, F-15K를 운영하는 110전투비행대대가 최초로 대대급으로 전개해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조성 시나리오에 맞춰 아군과 적군으로 팀을 나눠 실제 비행 기동을 통해 고난도의 전술을 연마하고 있다.

 1주차에는 대규모 가상 적기에 대한 방어제공 훈련 중심의 공대공 훈련을, 2주차에는 적의 공대공 위협과 지대공 위협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공격 편대군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공대공 훈련의 경우 적의 침투 상황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최종적으로는 피아 미식별 항적이 포함된 대규모 기습공격 상황을 가정하는 등 훈련 난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으며, 2주차에 실시되는 공대지 훈련은 ‘비투하 무장 평가장비(NDBS ; Non Drop Bomb Scoring)’ 시스템을 운영해 실무장을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무장에 대한 실전과 같은 무장투하 훈련이 진행된다.

 특히 적기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가상적기 비행대와 T-11, KA-1, 헬기 등을 활용해 적 특수부대 침투 등 상황별 훈련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방공포병 패트리어트 전력이 참가함으로써 대규모 통합 방어제공훈련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성능개량이 완료된 F-16 PBU 항공기가 참가해 최신 도입된 무기체계를 활용해 소링이글훈련 처음으로 야간 공격편대군 훈련을 실시하는 등 전천후 작전수행 능력과 실전적 전장 상황에서의 향상된 정밀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이번 훈련은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 공군의 선진화된 전술훈련 능력을 참관하기 위해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훈련을 주관한 29전대장 이동기 대령은 “소링이글훈련이 올해 7년째를 맞으며 매우 수준 높은 훈련으로 발전해 왔다”며 “한반도 전구상황에서 합동성 강화가 전쟁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육·해군이 참가해 적의 다양한 침투양상과 대공위협에 맞서는 실전적인 합동 대규모 전역급 종합훈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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