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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로 재탄생한 MBT 70 (Kpz.70) 전차 주력전차 MBT

MBT-70 전차는 냉전시대에 강대해지는 소련군의 전차 군단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서독이 손잡고 만든 차세대 주력 전차로 196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MBT-70의 뜻은 1970년대의 전장을 지배할 주력 전차. 독일은 kpz-70이라고 명명했다.
MBT-70 전차 개발은 결국 실패했지만 이후 서방세계의 양대 걸작 전차로 일컫는 미국의  M1 Abrams와 독일 Leopard 2 전차의 바탕이 되어 그 발자취를 남겼다. 



뭐든지 찍어내는 중국덕분에 전세계 삶의 수준이 높아진 부분도 있는데, 프라모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예전 홍콩의 용이 중국 노동력으로 전차 프라모델의 유명세를 떨치더니 이후 일본 프라모델 기술자들을 대거 유입하여 "나팔수"와 "취미대왕""브롱코""키네틱""멩"등 수많은 업체들이 웬만한 군장비들은 대부분 "찍어내기" 수준으로 뽑아주는 덕분에 수많은 마이너 아이템들도 모형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에 박물관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MBT-70도 곁에 두고 감상하게 됐다.(그런데 너무 비싼 것이 문제)



MBT-70 전차는 수많은 첨단 기술을 적용하였으며 새로 개발된 유기압식 "닐링 현수 장비 (kneeling- 전차의 주포는 수직으로 -6도~+19도 범위 내에서 주포 조준이 가능하며 하향 혹은 상향사격은 어렵지만 유기압 현수장치로 전차의 차체 높이를 조절하여 방어력 향상과 사격 범위 확대를 추구했다)" 와 모든 승무원들을 대형 포탑에 수용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또한 MBT-70의 주무장은 전차포탄과 미사일을 동시에 사격할 수 있는 대구경 152 mm XM-150 gun/launcher를 장비했다.
1969년 과도한 예산 부담으로 독일이 신형 전차 개발에서 물러나 Leopard 2 전차를 자체 개발키로 하며 미국은 1971년 의회의 개발중지 의결까지 조금 더 개발을 추진했다.

(아래 글은
https://mirror.enha.kr/wiki/MBT-70에서 가져왔다)

MBT-70 특징

•152mm 건런처 -M60A2 전차나 M551 Sheridan에 쓰인 건런처는 간이형이며, MBT-70용으로 개발된  XM-150E5 gun/launche가 제대로 된 원본이다. 장포신을 탑재하여 쉴레릴러 대전차 미사일 발사는 물론 철갑탄도 발사가 가능하다.. 여기서 말하는 철갑탄은 일반적인 철갑탄 및 152mm APFSDS인 XM578도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참고로 현용 APFSDS탄의 구경은 120~125mm, 최근까지 개발되던 러시아의 T-95도 고작 135mm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구경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이 포가 제대로 양산되었을 경우 4세대 전차까지는 주포 구경을 늘릴 필요가 없을 지경이다.
참고로 M60A2 같은 다른 전차에 도입된 건런처는 모두 단포신이라 철갑탄을 사용할 수 없다.



•20mm 기관포 - 대공용 무기로 포탑 위 차장용 해치에 오버헤드건 식으로 탑재, 차내에서 리모트 컨트롤 식으로 독자 선회 및 조준, 발사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리 장전된 기관포탄이 다 떨어질 때까지는 누구도 전차 외부에 나갈 필요가 없다.

•헌터 킬러 - 3세대 전차의 핵심 요소인 헌터-킬러 기능을 탑재, 전차장용 조준경을 독립시켜 전차장이 포수와는 별도로 목표를 찾고 조준가능하게 했다. 단 시대의 한계로 인해 기계식으로 구현했다.

•유압식 현가장치 - 3세대 전차 중 일부 기종에 제한적으로 달린 현가장치로 유기압을 조정해서 K-1 전차처럼 무릎꿇기나 자세전환이 가능하다.

•레이저 거리측정기 - 3세대 전차의 표준적인 조준장치,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1500마력 디젤 엔진 - 3세대 전차 중 고급차량에 적용되는 엔진. 후대에 보편화된 독일제 MAN사 엔진은 독일이 담당한 MBT-70에 들어갔으며, 미국의 MBT-70은 M46 패튼부터 미국 전차의 엔진을 책임지던 텔레다인 콘티넨탈사의 AVCR-1360이다.
독일 엔진은 레오파르트2 전차에 탑재되는 등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유명한 엔진이고, 미국쪽 엔진도 전차용 디젤엔진인 주제에 가변압축비 엔진으로 설계되었고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시스템까지 적용된 엔진이다. 한마디로 말해 둘 다 1960년대 상황에서는 오버테크놀러지 수준의 엔진이며, 복잡하고 정비소요가 많긴 했지만 최대중량이 57톤인 MBT-70의 기동성은 날아다니는 수준에 가깝다.

•모든 인원이 포탑에 탑승 - 전차장, 포수,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한다. 조종수의 좌석은 포탑 회전등에 관계없이 무조건 차체의 진행방향을 향하므로 조종수가 차체진행방향을 착각할 수 없다.



•포탄 자동장전장치 - 주포탄을 자동 장전한다. 이로 인해 탄약수가 사라져서 전차의 승무원은 3명이 됨. 탄창 용량은 26발, 예비 탄은 포탑 하부에 적재한다. 단, 예비탄은 직접 주포에 넣을수는 없고 무조건 탄창에 1개씩 투입해야 한다.

•장갑 - 대전차고폭탄과 대전차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주조장갑 위에 공간장갑을 대폭적으로 증가시켰다. 성능은 보편적인 서방제 주력 전차의 주포탄인 105mm APDS을 800m 거리에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 외에 EMP와 NBC 공격을 방어 가능하다. 심지어 방사능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15~20cm의 특수장갑을 승무원실에 추가했다.

여기까지 본다면 반응장갑이나 복합장갑이 없다는 것 등의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는 현용 3세대 전차들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그것도 1960년대에! XB-70과 함께 천조국의 기술력을 보여주었다.



문제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인 대당 100만 달러, 철갑탄 발사가 불가능한 것을 빼면 동일한 건런쳐 시스템을 장비한 당시의 M60A2 전차가 22만 달러,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초기형은 75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가격임. 한마디로 말해서 이 전차 1대 값이면 그 당시의 주력 전차 5대를 도입할 수준이다.

•현재 수준의 기술을 과거의 능력으로 도입하려고 하니 기계식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정밀한 품질관리는 물론, 제작비용 및 시간이 상승한다.

•화력도 좋지 못했다. XM-150E5의 포구압력은 동시기의 대전차포보다 낮은 5000BAR 수준이여서 대전차전에는 부적합하였다. 게다가 XM-578의 관통력은 당시 M60A1이 운용하던 M-392 APDS와 비슷한 수준의 관통력을(220~250mm)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개량을 하거나 쉴레일러 셔틀이 됐을 터인데, 쉴레일러의 성능 또한 속도가 느린데다가 위력도 TOW 초기형과 비슷하여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었다. HEAT이라도 있지 않냐고? M409 HEAT는 M551 셰리든도 사용했으며 관통력은 330mm이다. 소련의 T-64나 T-72를 상대하기에는 약간 무리인 것이다.

물론 이 문제는 독일의 MBT-70 프로토타입에 장착된 시제 120mm 활강포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된다. 해당 활강포는 나중에 서방제 전차의 120mm 전차포 표준인 RH-120으로 발전했으니 발전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이런 선택을 하면 건런처와 쉴레일러 대전차미사일을 포기해야 하므로 미국이 이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XM-150E5 건런쳐와 자동장전장치, 현가장치 등 잔고장에 시달리는 곳이 많았으며, 일단 고장이 발생하면 현지에서 정비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금이라도 고장나면 무조건 본토에 있는 공장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B-2 스피릿 폭격기처럼 폭격기 1대당 독자적인 이름이 주어지고 전략무기로 간주되며, 공중급유를 받으면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목표지점을 타격하고 자력으로 돌아올 수 있는 무기조차도 본토에서만 보급, 보충, 정비가 가능한 것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것이 현실인데, 전장에서 막 굴러다니면서 격오지에서 장기간 버텨야 되는 전차 1대가 비슷한 수준의 정비를 받아야 한다면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



•조종수가 포탑에 탑승하기 때문에 아무리 좌석이 차체 진행방향으로 움직여도 감각의 혼란이 일어나 멀미가 발생, 조종이 곤란해진다.

•독일과 미국의 견해 차이로 인해 독일제는 120mm 시제 활강포로 주무장을 교체했다. 해당 포는 개량하여 현재 서방 3세대 전차의 주무장인 120mm RH-120으로 발전했으므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으나, MBT-70의 입장에서는 주무장의 교체로 인해 독일과 미국의 MBT-70이 사실상 다른 전차가 돼버렸다. 따라서 공통개발의 장점이 사라졌다.

•지속적인 중량 증대가 있었다. 초기형은 50.4톤의 중량을 가져서 그나마 당시 기준으로 납득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성능 향상 및 개량으로 인해 54톤으로 증대되었다. 게다가 미국과 독일이 요구하는 수준의 방어력 증가를 위해서는 더 중량이 증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상태였다. 당장 앞서 언급한 화력부족에서 걸린 링크에 따르면 T-64가 근접하면 관통당할 수 있었다. 덕분에 MBT-70은 중량초과로 인해 기존의 지원장비 사용이 불가능하므로 독자적인 구난전차 및 가교전차의 개발이 추가로 필요해진다.

결말과 유산
이런 이유로 인해 1969년에 무려 4억 달러의 개발비를 허공으로 날리면서 계획이 취소되었고, 남은 몇 대의 시제차들은 모두 박물관의 전시품으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독일은 각각 "욕심을 덜 부린 전차"들을 개발하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미국은 M1 에이브람스를, 서독은 레오파르트2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무게는 더 늘어서 요즘 전차중에서도 무거운 전차들이 되었다.

비슷한 이름의 MBT-80이란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서독과 영국의 전차 개발 계획, 인도의 전차 개발 계획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전자는 곧 취소되었고, 후자는 완료는 되었지만...아준 전차라는 희대의 안습한 결과물이 나왔다.



제원
•중량 : 50.4t (49.6 long tons; 55.6 short tons)
•전장 : 9.1m
•전폭 : 3.51m
•전고 : 1.99m ~ 2.59m (현가장치로 자유조정 가능)
•주포 : 152mm XM-150E5 1문 (독일은 120mm 시제활강포 1문)
•부무장 : 20mm 기관포 1문, 7.62mm 기관총 1문
•탄약 : 쉴레일러 대전차미사일 6발, 152mm 전차포탄 26발, 20mm 기관포탄 660발, 7.62mm 기관총탄 2,700발 휴대가능.
•엔진 : 1,500마력(1,100 kW) 디젤 엔진 (미국과 독일의 엔진이 다름)
•변속기 : Renk HSWL354
•속도 : 69km/h
•장갑 : 공간장갑 + 주조장갑
•현가장치 : 유기압식
•승무원 : 3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생산량 : 14대 (프로토타입 및 시험형)
•연료탑재량 : 1300 litres (343 gallons)
•행동거리 :  644 km (400 miles)